18일 국제유가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도착소식에도 불구하고 중동지역의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26달러선을웃돌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장에 비해 1.20달러(4.7%) 치솟은 26.71달러에 끝났다. 이는 1일 기준으로 지난 4월 17일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93센트(4%) 오른 24.28달러에 마감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엔 무기사찰단이 4년만에 이라크로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이라크가 대량 살상무기 사찰에 적극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퍼지면서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알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러스터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시장은 이라크가 UN 결의를 크게 위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