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의 현물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공급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인터넷을 통해 D램 현물거래를 중개하는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백56메가 DDR(32Mx8;266㎒) D램은 지난 4일 개당 평균 8.8달러까지 오른 뒤 내림세로 돌아서 이날 평균 7.9달러로 떨어졌다. 1백28메가 DDR(16Mx8;266㎒) D램도 지난 4일 4.42달러에서 이날 3.96달러로 평균거래가격이 떨어졌다. 최석포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2백56메가 DDR는 개당 7달러대가 무너질 수도 있다"며 "11월 후반부 고정거래선 가격인상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TFT-LCD의 경우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대만의 주요 업체들이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달 15인치 제품 공급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대만 최대업체인 AU옵트로닉스(AUO)는 내달 15인치 패널의 공급 가격을 3달러(2%) 인상한 1백65∼1백68달러선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와 청화픽처튜브도 가격을 5∼10달러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