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18일 대기업 계열 금융사가 사금고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 계열분리 청구제' 도입 등 내용의 대통령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재벌계열사간 상호출자.채무보증금지, 출자총액 제한 유지, 증권분야 집단소송제 조기도입 등도 공약했다. 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4대 비전 20대 기본정책 1백50대 핵심과제'를 담은 대선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노 후보는 "신성장 전략으로 연 평균 7%대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겠다"며 2010년까지 1천개의 세계 일류상품 개발을 약속했다. 또 인허가 등 기업관련 규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준조세를 대폭 정비, 기업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어 "임기내에 국민의 뜻을 모아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참여경선제 제도화 △책임총리제 도입 △중.대 선거구제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등도 제시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