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금융기관인 미국의 시티그룹이 빠르면 다음주 일본에서 1천억엔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니코-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히가시 츠로 이사가 18일 말했다. 히가시 이사는 시티그룹이 이미 "재무성에 등록서를 제출했다"고 말하고 "우리는 현재 시장 상황이 적절한가의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다우존스에 밝혔다. 재무성에 대한 등록은 15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난 11일에 접수된 시티그룹의 등록서는 다음주에나 효력을 가질 수 있다. 히가시 이사는 아직 본드의 만기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3년, 5년, 7년, 10년,20년 등으로 만기가 다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코-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시티그룹과 일본의 니코 코디얼과 합작한 투자 금융회사로 시티그룹이 마지막으로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한 것은 1천750억엔을 조달했던지난 2000년9월이다. 사무라이 본드는 외국 정부나 기업 등이 일본인 투자자들은 상대로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국제 채권으로 금리는 일본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정해지며 5년만기 이상의 장기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