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미국이 대이라크 공격을 단행할 경우, 즉각 정부비축분 석유를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방침은 미국, 독일 등 국제에너지기구(IEA) 가맹국과 협력해석유를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이라크 전쟁 개전 직후 예상되는 유가앙등을 억제하기위한 차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석유비축분은 국가와 민간보유분을 합쳐 6억 배럴, 약 172일분에 달하며,이 가운데 국가비축분은 91일분이다. 한편 IEA는 이라크 공격이 개시될 경우, 가맹 26개국에 대해 석유비축분을 방출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