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신용카드에 대한 사용습관을 제대로 길러야 한다. 별생각 없이 "긁은" 카드는 훗날 엄청난 경제적 부담이 되어 돌아온다. 내게 맞는 카드는=카드를 처음 이용할때는 각종 통신요금,아파트 관리비,공과금 등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신청하는 게 좋다. 매달 지출규모를 카드명세서 하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내기 직장인은 메인카드(가장 많이 쓰는 카드)로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이 발급하는 카드 한장과 전문계 카드 한장을 갖는 게 좋다. 은행계 카드를 잘만 쓰면 향후 대출신청시 이자할인 등과 같은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문계 카드는 쇼핑이나 레져 등 부가서비스가 은행계 카드에 비해 알차다. 본인의 신용도를 확인하라=만약 3장 이상의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자신의 신용도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크레딧뱅크(www.creditbank.co.kr),마이크레딧(www.mycredit.co.kr)등의 신용정보 전문사이트를 이용하면 본인의 신용정보 변동사항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신용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유의할 점은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한도를 확인하려고 해당 금융사의 홈페이지에서 각종 신용조회를 자주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금융사들은 대출조회를 많이 한 고객은 연체가능성이 높은 "잠재 부실고객"으로 평가한다. 연체는 금물=카드사들은 고객의 연체정보(5일 이상,10만원 이상)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한장의 카드를 연체,카드거래가 중지되면 다른 카드의 사용도 제한받게 된다. 또 연체를 자주하면 신용점수가 낮아져 대출한도가 줄어들거나 재발급이 어려워진다. 연체를 피하기 위해선 우선 카드 결제일을 분산시키지 말고 단일화 시키는 게 필요하다. 또 카드결제통장을 마이너스통장(대출통장)으로 만들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드명세표를 받아볼 수 있는 주소를 카드사에 정확하게 통지하는 것은 필수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