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유로화를 사용하는 12개국가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ECB의 금리 인하 조치가 빠르면 다음달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제이미 카루아나 ECB 이사는 15일 기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내년 초 목표치인2%에 도달한 후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스 립셔 이사도 인터뷰에서 "신뢰감의 결여가 현재로서는 성장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인플레이션 둔화 예측은 오는 12월5일 ECB의 금리 정책 회의에서 18명의이사가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12개 국가의 소비자나 기업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ECB가 올해 안에 연 3.25%인 현재의 기준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ECB 이사인 에른스트 벨테케 분데스방크 총재도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화관련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성장률 둔화 이외에 "유로화의 소폭 상승도 인플레이션을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