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의 TFT-LCD 모니터가 미국의 백악관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백악관으로부터 TFT-LCD모니터에 대한 공급 요청을 받아 최근 계약을 맺고 이달중으로 17인치 TFT-LCD모니터(모델명172B) 400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는 미국내에서의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수준 높은 기술력의 성과이며 백악관 측에서 삼성 모니터의 브랜드 파워 및 디자인, 성능을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TFT-LCD 모니터를 백악관에 공급하게 됨으로써 향후 미국내 정부 기관 및 일반 기업 상대의 모니터 수주 입찰에도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도 TFT-LCD 1천여대를 공급했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모니터시장에서 점유율 22%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내 TFT-LCD 시장에서는 대만의 뷰소니, 일본 NEC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17인치 이상 TFT-LCD 모니터는 삼성이 기술,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고 관제탑 등 특수분야에 사용되는 제품의 소량생산이 가능해 미국의 전문화,고급화 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곧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