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한단계 상향조정한 가운데 이날 한국의 금융시장에서는 등급조정기관을 둘러싸고 한차례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미국 다우존스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보도를 인용,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상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또 S&P의 한 애널리스트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는 속보를 내보냈다. 그러나 다우존스는 잠시 뒤 등급전망을 상향조정한 것이 S&P가 아니라 또다른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라고 정정 보도했으며 무디스가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을 잇따라 내보냈다. 이같이 조정기관에 대한 보도가 몇 분 사이에 엇갈리자 서울증시 등 금융시장투자자들이 확인을 하느라 한 차례 소동이 벌어졌으며 S&P의 등급조정설 보도 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던 재정경제부가 무디스의 결정을 공식 확인함으로써 10여분간의 해프닝이 마무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