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D램 생산업계가 올 연말이나 내년초까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생산비중을 전체의 90%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대만 전자시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 최대 D램 생산업체인 난야 테크놀러지는 지난달 말 현재97%였던 DDR D램 생산 비중을 내년에 99%로 높일 계획이며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도 현재 90%에서 내년 초에는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최근 공정 전환 문제에 차질을 빚고 있는 파워칩 세미컨덕터도 DDR D램 생산비율을 지난달 말 현재의 60%에서 이달 말에는 80%로 높인 뒤 연말까지 92%로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달 말 12인치 공정 전체를 DDR D램 생산으로 전환했던 프로모스 테크놀러지도 올해 말까지 DDR D램 생산 비율을 전체의 80%로 올린 뒤 내년 1월까지 90%로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대만의 D램업체들이 지난 9월까지만 해도 DDR D램의 생산비중을 70%로 늘릴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으나 최근 현물 가격 상승 등의 호재로 DDR D램 생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