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유가는 올 연말까지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군사 행동도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류(WTI)는 10센트(0.4%)가 오른 배럴당 25.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내년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3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14센트 오르는 데 그쳤다. 전날에는 이라크가 무기 사찰에 대한 유엔 결의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2.7% 하락했었다. 한편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무기 사찰은 내달 23일부터 시작되며 늦어도 내년 2월21일 이전에 사찰 결과를 발표하도록 돼 있다. 애틀랜타 GSC 에너지 그룹의 크리스 샥티 애널리스트는 "유엔 결의안 수용이 미국과 이라크간의 모든 분쟁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후세인에게 시간을 벌어 준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무기 계획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다음달 8일이 이라크의 신뢰성에 대한 첫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