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연구원(IPS)이 올해 처음 실시한 '국가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한국의 국가(코리아) 브랜드 가치는 5천8백49억달러로 조사대상 16개국 가운데 9위에 그쳤다. 국가 이미지·인지도 등 심리적 친근도와 국가경쟁력을 반영한 브랜드 파워도 45.4(1백점 만점)로 역시 9위에 머물렀다. 국가 브랜드 가치 1위는 미국으로 한국의 15배인 8조9천9백45억달러에 달했다. 2위인 독일(2조9천7백57억달러)에 비해서도 3배 가까운 수준이다. 3위는 프랑스(2조1천9백68억달러), 4위에는 영국(1조9천93억달러)이 각각 올랐다. 아시아국가 중에선 일본(1조5천1백8억달러)이 5위에 턱걸이했다. 일본은 상품.서비스 수출액과 관광수입 등 국가 브랜드 수익에선 4위에 올랐지만 브랜드 파워가 8위에 머문 탓이다. 세계 경제의 핵심축으로 급부상중인 중국(8천1백77억달러)은 이탈리아(6위, 1조3천4백18억달러)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