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당국은 13일 항만노조와 해운회사 양측에미 서부연안 항구에서 운송활동이 중단될 수 있는 어떠한 집단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경고는 지난달 서부 연안 항구들이 10일간 폐쇄돼 아시아 지역 무역에큰 타격을 줬던 혼란이 있은 후 양측에 보낸 서한을 통해 전달됐다. 로버트 맥컬럼 미 법무차관보과 법무부 관리들은 서한을 통해 항구를 정상화시키고 적절한 요금으로 일할 것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을 준수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서한은 "서쪽 해안 항구들은 경제,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정부는 이들 항구가 정상적이고 적절한 요금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부연안 항구들의 기능은 재개됐지만 노동자들이 태업을 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이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발이 묶였던 많은 양의 화물이 남아 있어 항구들의완전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