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작업이 남북 상호검증단의 군사분계선(MDL) 월선 방식에 대한 주한 유엔사령부의 항의로 답보상태에 놓임에 따라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에 차질이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북양측의 DMZ 지뢰제거 작업은 이미 5∼6일전 MDL 남.북쪽 100m 지점까지 근접해 쌍방간 거리가 200m에 불과할 정도로 진척된 상태다. 이런 상황을 토대로 남북 양측은 지난 8월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회의의 합의문에 따라 동해선 임시도로는 이달말까지,경의선 철도는 연말까지, 경의선 도로는 내년 봄까지, 동해선 철도는 내년 9월까지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해왔으나, 막판에 유엔사의 항의로 제동이 걸렸다. DMZ 지뢰제거 작업이 지연될 경우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은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지뢰제거 작업 지연과 관련, 아직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것은 없다"며 "하지만 선결작업인 지뢰제거작업이 늦춰지면 본 작업인 동해.경의선연결사업은 당연히 지연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