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5세대 제품의 생산능력을 올 연말까지 월 2만장,내년 상반기까지 월 6만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생산설비를 올 연말이나 내년 3월말까지 월 6만장 규모로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13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TFT-LCD 생산능력을 조기에 늘리는 데는 무리가 있다"며 "설비확충 시기를 앞당기지 않고 현재 월 1만장인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월 2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유리기판 크기가 1천1백x1천2백50㎜인 5세대 라인의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월 5천장 규모씩 늘리는 1단계 투자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2월부터 6월까지 월 1만장씩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6월부터 8월까지는 설비확장 속도를 높여 월 10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