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13일 하나.서울은행에 대한 주주 반대비율이 증권예탁원이 발표한 51.6%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하나은행은 IFC(국제금융공사) 주식을 수탁하고 있는 HSBC은행이 실제 반대의사는 10%에 불과한데 100%라고 신고한데 따라 전체 반대비율이 부풀려졌다고 설명했다. IFC는 하나은행 주식을 약 3천만주(4%) 가진 주요주주이기 때문에 합병에 반대하고 나설 경우 실제 합병이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이에따라 이날 오전 HSBC은행에 공식 항의했으며 HSBC은행 측에서 착오가 생긴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또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다 최근 주가가 주식 매수 청구가격(1만7천250원)에 근접한 수준(13일 종가 1만6천800원)까지 올랐기 때문에 실제매수청구를 하는 주주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증권예탁원은 하나은행 실질주주 2만8천830명(1억3천482만264주) 가운데 1만3천483명(7천29만2천850주)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사전 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주총은 14일 개최되며 주식매수 청구기간은 14∼23일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