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앞으로 5년간 우리 경제의 최대 기회요인이자 동시에 주요한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주요 기업의 구조조정본부장 및 기획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전경련기업경영협의회(회장 김주성 코오롱구조조정본부 사장)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정부 경제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국 경제를 비롯 △미국 경제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의 진전 △남북관계 등 대외적 요인들이 차기 정부의 경제적 기회이자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대내적 요인 가운데는 정보화의 진전과 불안한 노사관계가 핵심 변수로 지적됐다. 전체 63명 가운데 36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차기 정부가 잡을 수 있는 경제적 기회요인으로 22.6%가 중국 경제성장에 따른 수출 확대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북관계 진전과 긴장완화 효과(20.0%), 정보화가 몰고올 IT(정보기술) 산업의 경쟁우위(12.4%) 등을 기회요인으로 평가했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