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보유한 특허를 빌려 드립니다.' 인하대학교가 연구개발로 확보한 특허기술을 기업체에 이전하는 사업에 나섰다. 힘들게 개발한 기술을 연구실에서 썩힐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인하대는 이전이 가능한 특허기술 1백건을 수록한 특허 편람을 발간하고 중소기업체에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여기에는 기계분야를 비롯 △화학.생물.의학 △전기.전자.컴퓨터 △재료공학 △환경 등 5개 분야 기술이 포함됐다. 기계분야에는 최승복 교수(기계공학부)와 이장혁씨가 공동 개발한 형상기억합금 스마트총과 조철희 교수(기계공학)의 해류발전시스템 등 22건이 수록됐으며 당장이라도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화학.생물.의학분야에는 박동화 교수(화학공학부)의 플라즈마 제트를 이용한 다이아몬드 제조 방법과 김동일 교수(화학공학) 팀의 항암 활성 물질 생산 등 눈길을 끄는 13건이 제시됐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이승걸 교수(정보통신공학부)가 공동 개발한 가스방전 표시 장치, 정동석 교수(전기 전자 컴퓨터공학부)의 키보드 없는 문자 입력방법 등 47건이 수록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