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 21위에 올랐다고 세계경제포럼(WEF)이 12일 발표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WEF가 8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세계 경쟁력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정보통신 분야(학교 인터넷 접속률 3위, 인터넷 이용자수 5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에 비해 2단계 뛰었다. 그러나 기업환경 수준을 측정하는 노사관계 협력 및 은행의 건전성은 하위권인 55위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미국 헤리티지재단과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경제자유지수(IEF)'를 공동 발표, 한국이 세계 1백56개국 가운데 몰타 및 나미비아 등과 함께 52위로 지난해 38위에서 14단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홍콩은 9년째 경제적으로 가장 자유로운 국가로 선정됐으며 싱가포르가 2위, 룩셈부르크와 뉴질랜드는 3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27위, 일본 35위, 중국 1백27위, 북한은 최하위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