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AK스틸 등 미국의 주요 철강업체들이 자국내 자동차 회사들과 맺은 장기(1년 이상) 공급계약에서 철강 가격을 5∼10%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미국내 철강 가격 인상은 7년만에 단행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수입제한 조치로 외국산 철강제품의 수입이 감소,미국내 철강 공급이 줄었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압연강판 등의 핵심 공급업체인 LTV가 지난해 파산하면서 올 들어 자동차용 철강 공급이 약 7백만t 줄어든 시장 상황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WSJ는 지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