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로라의 중국 현지 자회사인 모토로라텐진(天津)유한공사가 2년 연속 `중국 500대 외자 기업' 1위에 올랐고 한국계 기업으로는 삼성그룹의 3개 회사가 100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12일 중국의 경제 전문지 국제상보(國際商報)에 따르면 2001년 매출액 기준으로 둥관(東莞) 삼성전기(72위)와 텐진 삼성모니터(89위), 선전(深土+川) 삼성SDI(99위)가 각각 100위권 안에 들어갔다. 모토로라 텐진은 410억위앤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 폴크스바겐과 상하이자동차(上海大衆氣車)의 합작판매회사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약진했다. 지난 99년까지 9년간 1위를 달리다 지난해 2위로 밀려났던 상하이자동차는 이번에 다시 3위로 한 계단 더 쳐졌다. 일본계 합작기업으로는 광저우(廣州) 혼다자동차가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