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연이틀 상승 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한산한 거래 속에 지난 8일보다 10센트 내린 온스당 321.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엔 결의안 수용 여부를 놓고 이라크 의회가 결의안 거부를 권고해 전쟁 불가피성이 부각됐으나 금리인하에 따른 지난 이틀간 4달러 가량 상승, 320달러 위로 올라선 데 대한 조정심리가 작용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금값 반등세가 향후 이라크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수용 여부, 그리고 수용 이후 무기사찰단의 활동에 따라 더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리온데스크닷컴의 제임스 무어 애널리스트는 온스당 315~323달러선의 금 선물가격 등락범위를 325달러선까지 올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