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불법복제 때문에 골치를 앓아오던 미국의 주요 영화사들이 이번주부터 한 영화당 2.99-4.99달러씩을 받고 개인이 컴퓨터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1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MGM, 파라마운트, 소니,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등5개 영화제작사는 공동으로 `무비링크(MOVIELINK.COM)'라는 영화 다운로드서비스회사를 설립해 영화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할리우드 영화를 인터넷을 통해 법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최초의 시도다. 이 서비스의 시작으로 무비링크에 참여하는 5대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들을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일에는 익숙지 않다는점이다. 또 이같은 영화서비스계획이 지난 2001년 8월 발표된 이래 위성TV방송사와 케이블TV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주문형비디오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무비링크가 시장에서 파고들 틈이 그렇게 많지 않다. 게다가 무비링크에 디즈니와 20세기폭스사는 참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공할수 있는 영화 편수에 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비스는 수수료는 24시간을 보는 것을 기준으로 신작이냐 오래된 영화이냐에 따라 2.99-4.99달러 수준이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