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제마의 '사상(四象)의학'을 사원들의 건강진단에 활용하거나 음주, 흡연, 스트레스 지수 등을 이용한 자체 건강관리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는 등 직원 건강 챙기기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청주사업장은 지난주말 명성한의원 임봉수 원장을 초청, 200여명의 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의학 강의와 함께 사원들의 사상체질 감별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상의학은 한의학에서 사람의 체질을 사상(四象), 즉 태양(太陽).태음(太陰).소양(少陽).소음(少陰)으로 분류해 같은 병이라도 그 체질에 따라 약을 달리 써서병을 고치는 체질의학을 말한다. 설문에 참여한 사원들은 이번주부터 임 원장과 1대1 면담을 통해 설문내용의 판독 결과를 기초자료로 자신의 체질은 무엇이며,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진단을 받게 된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최근 임직원들의 건강관리 프로그램 'LGHI(LG Health Index)를 자체 개발해 시행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정기검사를 통해 음주, 흡연, 스트레스 지수 등 임직원들의10가지 건강지수를 데이터베이스화한뒤 이를 개인의 건강관리에 적용하는 것으로 질병 유무 뿐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지수화, 건강관리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사원들의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창원사업장은 전 임직원의 건강기록을 사내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는 'e-health' 시스템을 도입, 사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온라인망을 통해 점검할 수있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원들이 자신의 체질을 알고 올바른 건강관리의 방향을 잡아건강하게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관련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