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지난 10월말까지 대북 지원 총액은 정부 2억7천698만달러, 민간 1억7천351만달러 등 모두 4억5천49만달러(한화 5천681억원)로 집계됐다. 현 정부의 연평균 대북지원액은 9천667만달러(1천219억원)로서 1972년∼89년 기간 서독의 대동독 연평균 지원액 32억달러의 3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 기간에 국민 1인당 연평균 대북 지원액은 2달러(2천560원)로 나왔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문민정부 기간에는 지난 95년 정부가 2억3천만달러 규모의 쌀 15만t 대북 지원을 시작으로 98년 2월까지 정부와 민간을 합해 모두 2억8천408만달러를 북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5년부터 올 10월말까지 대북 지원총액은 7억3천457만달러(7천992억원)로 집계됐다. 올해는 정부 차원에서 옥수수 10만t, 비료 30만t, 말라리아 치료제 등 1천138억원을, 민간에서 430억원 등 모두 1천568억원(1억2천261만달러)을 북한에 지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 지원과 관련, "분배결과 통보, 분배과정 현장확인 등을 통해 대북지원이 북한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식량과 비료 등의 지원물품 포장에 지난 2000년의 `ROK'와는 달리 `대한민국'을 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