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체인인 월마트의 근로자 `착취'에 항의하는 노조 시위가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50개주의 모든 월마트 체인점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것으로 10일 발표됐다. `국제연합식품상업근로자노조'(UFCW) 대변인은 50개주의 모든 월마트 할인점과 샘스 클럽에서 시위를 벌일 것이라면서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미 법원은 올초 UFCW가 월마트 매장에서 활동하는 것은 금지했으나 주차장에서는 의사를 표시해도 좋다고 판결한 바 있다. 다른 노조들도 이 판결에 따라야 한다. UFCW는 "월마트가 제대로 된 급여를 지급하지 않으며 근로자 보험 혜택도 수준 미달"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월마트측은 "노조의 시위 계획을 알고 있다"면서 "회사를 (부당하게)위협하려는 또다른 계략"이라고 비난했다. 회사 대변인은 "월마트 근로자의 60% 이상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이것이 미국의 평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미국과 해외 매장에 모두 13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벤턴빌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