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중국 광둥(廣東)성에 건축자재로 쓰이는 특수폴리머 생산법인을 설립키로하는등 중국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주)는 중국 광둥성 자오칭(肇慶市)시에 1백억원을 투자,연산 2만t 규모의 특수폴리머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장은 내년 9월부터 상업생산에 나서는 데 이어 2004년까지 생산규모를 연산 3만t로 늘릴 계획이다. SK(주)는 또 2005년에는 화중(華中)과 화베이(華北)지역에도 추가로 공장을 건설,중국내 생산능력을 연산 10만t로 늘려 이 부문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높일 방침이다. SK(주)는 이에 앞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폴리프로필렌등 범용성 폴리머수지의 중국내 판매를 위한 판매법인(지사)를 지난 8월 상하이에 설립했다. 2004년에는 베이징등 2곳에 판매망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중 50만t을 팔아 9백16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스팔트 부문의 경우 시안(西安)에 생산법인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주)는 상반기 중국시장 점유율이 15%(수입시장에서는 50%)에 이를 정도로 호조를 보여 연내 모두 90만t(작년 대비 80%)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