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 이라크 결의안 채택에 대한 국제원자재시장과 금융시장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 결의안 통과로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와 금값은 오르고 주가와 달러가치는 떨어졌지만 등락폭은 제한적이었다.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유엔결의안 채택 직후 배럴당 40센트 오른 25.78달러에 거래를 마감,상승폭이 적은 편이었다. 금값도 전일대비 70센트(0.2%) 오른 온스당 3백2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의 다우 및 나스닥지수의 낙폭은 각각 0.57%(49.19포인트) 및 1.26%(17.4포인트)로 시장을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 결의안 통과에 따른 전쟁불안감도 주가하락 요인이었으나,이보다는 맥도날드 등 미기업들의 실적악화가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가치는 한달반 만에 달러당 1백20엔선이 무너지면서 전날의 1백21.11엔에서 1백19.83까지 떨어졌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0098달러에서 3개월여 만의 최저인 1.0137달러로 하락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