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 신청 자격조건이 완화되며 곧 2단계 대상자에게도 문호가 개방될 전망이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다음주 중 회의를 열고 개인워크아웃 신청 자격을 2단계해당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2단계 자격요건도 현재 5개이상 금융기관의 총 채무액이 5천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에서 3개이상 금융기관으로 완화해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워크아웃 2단계 지원이 앞당겨 실시되는 것은 이달 초 접수를 시작한 이래아직 신용회복 신청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않는 등 `개점휴업' 상태이기 때문이다. 당초 250만명에 달하는 신용불량자들이 일시에 몰려들 것을 우려, 단계별로 지원하기로 하고 10만명으로 추정되는 1단계 해당자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나 예상외로실적이 저조하다. 이는 5개이상 금융기관의 총 채무액이 2천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지 1년 경과라는 1단계 자격조건에 해당하는 경우가 실제로 미미하기 때문인 것으로분석됐다. 또 5개이상 금융기관을 방문해 서류를 마련하는 등 준비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등록된지 1년이 지난 신용불량자 가운데 신용회복 능력이나 의지를 가진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1단계 조건에 거의 충족되지만 신용불량자로 등록된지 1년이지나야한다는 요건에 미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조치로 대거 혜택을 입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