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입사전 온라인 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와 SK 등 주요기업들은 입사가 확정된 신입사원들이 자사교육훈련원에 입소하기 전까지 기업문화와 역사 등을 공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온라인 사이트를 잇따라 개설, 운영중이다. 이같은 입사전 온라인 교육은 신입사원들에게 기초적인 기업정보를 습득케 해오프라인 교육의 성과를 높이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신입사원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좋아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LG그룹은 신입사원들이 채용 확정후 `LG인화원'의 신입사원 합숙교육 과정에 참가하기 전까지 약 2주동안 `LG 신입사원교육 홈페이지'(www.fresh.lg.co.kr)를 통해오리엔테이션을 벌이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LG의 발전사, 사업현황, 경영이념, 계열사에 대한 정보, 인사정책등이 담겨져 내용만 충분히 숙지해도 2, 3일분의 교육프로그램을 숙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LG는 합숙교육이 끝난뒤에도 회계.마케팅.기획.문서작성법 등 실제 업무와 관련된 4주 과정의 교육시스템인 `LG사이버아카데미'(www.cyber.lg.co.kr)를 이수토록해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SK는 최종합격자에게 내부 사이트의 ID를 부여한뒤 기업소개, 역사, 경영관리체계, 핵심경영전력 방안인 슈펙스의 내용 등을 사전에 숙지토록 하고있다. SK는 신입사원들의 효율적인 자율학습을 위해 합숙교육전 한,두차례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학습방법을 설명하며 사원 개별의 진도율을 평가, 교육평점에 반영하고있다. 삼성전기도 지난달 10일 올해 신입사원들을 위해 별도의 온라인 커뮤니티(semian.sem.samsung.net)를 오픈, 12월 15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기본적인 회사정보와 입사전 생활 가이드 등이 담겨져 있고 신입사원끼리 자신을 소개하며 대화할 수 있는 채팅방도 마련돼 있다. 업계의 한 인사 담당자는 "입사전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실제로 교육을받은 신입사원과 교육받지 않은 사원간에 로열티나 업무적응도 면에서 차이가 난다"면서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