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한국산 D램 제소와 관련, 한.미 양국이 오는 12일 워싱턴에서 양자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세계무역기구 보조금협정에 따라 열리는 이번 양자협의에서 정부는 외교부 박상균 북미.구주통상심의관을 수석대표로 금감위, 산자부 관계자 등을 파견, 마이크론의 제소가 근거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상계관세 조사제소를 기각토록 요청키로 했다. 또 미 상무부의 조사절차가 개시될 것에 대비, 조사범위를 최소한으로 축소함으로써 향후 보조금 조사과정에서 우리 반도체업계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할방침이다. 정부는 제소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담당관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운영하고있으며 앞으로도 업계, 채권단 등과 긴밀히 협의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제소 20일 이내인 오는 21일까지 한국산 D램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이번 양자협의에 미국측에서는 수잔 쿠바흐 상무부 수입행정처 수석과장을수석대표로 상무부와 미무역대표부(USTR)의 보조금과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