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텔레콤(DT)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 회사의 이사진20명중 한명인 카이 우베 리케(41)씨가 내정됨으로써 4개월간의 CEO 공백을 종식하게 될 것이라고 파이낸션 타임스 인터넷 판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는 12일 공식 발표될 그의 임명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정부가 4개월전 자신의 사전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은 론 좀머 전 CEO의 사임을 조종한이래 DT의 장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에서 DT의 새 수장으로 가장 적임자로 간주해온 그는 좀머 전CEO 사임에 반대했던 노조 대표들로부터의 지지를 얻는데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신문은전했다. DT의 이동통신과 온라인 분야를 맡아온 리케 내정자는 빠르면 내주초 649억달러에 이르는 부채 경감 내용을 담은 DT의 새로운 전략 방향을 수립,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과 노조대표 10명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오는 14일 오전 이사회에서 리케내정자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하는데 관행상 만장일치로 선임될 것이라고 이사진의한명이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