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8일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2천4백40억원을 삭감,1백82조8천5백60억원 규모로 수정된 새해 예산안을 처리했다. 예결위는 이날 일반회계에서 1천7백49억원,특별회계에서 6백91억원의 예산을 각각 삭감했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은 일반회계 1백11조4천8백31억원,특별회계 71조3천1백62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는 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 본예산(1백9조6천2백98억원) 보다 1.70%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함께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 가운데 공무원연금기금 2천17억원,남북협력기금 1천억원 등 모두 3천5백89억을 삭감했다. 국회는 또 전날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가 지연된 법률안을 포함한 70건의 법률안과 8건의 동의안 등 총 99건을 의결했다. 현승윤.김병일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