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부가가치 기준) 증가율이 두 달 연속 하락,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8일 '9월 중 서비스업 생산활동'이 작년 같은 달보다 6.2% 증가,지난 8월(8.0%)에 이어 둔화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작년 10월(5.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추석 연휴와 태풍 루사로 인해 도·소매 업체들의 영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자동차 특소세 환원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탓에 서비스업 활동이 부진했다고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종의 생산증가율이 각각 2.5%와 4.6%를 기록,8월의 5.1%와 10.7%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특히 도매업은 증가율이 0.9%로 작년 1월(0.9%) 이후 가장 낮았다. 자동차 판매도 특별소비세 환원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지난 7월과 8월의 19.5%와 31.3%에서 마이너스 1.0%로 떨어져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