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다양한 판촉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지난 10월중 자동차 판매량이 전월대비 3.1% 감소했다고 다우존스가 7일 보도했다. 자동차의 판매량을 나타내는 지난달의 신차 등록대수는 유럽 대부분의 대규모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3.1% 하락한 119만대에 그쳤다고 영국 옥스퍼드의 시장 전망기관인 J.D.파워가 조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한달전인 지난 9월에 약간의 회복세가 있기는 했으나 올들어 10월말까지 자동차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 보다 3.5% 떨어진 1천250만대에 그쳤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올 연말까지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의 시장인 독일의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0.8% 떨어졌을것으로 추정됐다. 독일에 이어 시장규모가 유럽 2위인 이탈리아도 구매자에게 적용되는 인센티브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판매량이 5.4% 감소했다. J.D.파워의 분석가인 찰스 영은 "독일인들이 장기간의 불황을 지나 2003년에는더 많은 차량을 구입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모든 추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