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산업(대표 장대훈)은 하이닉스에 55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를 공급키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하는 'MR5500'은 램버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를 핸들링하고 검사하는 장비다. 납품 규모는 총 22대다. 다양한 집적회로(IC) 패키지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꺼번에 64개의 패키지를 동시에 검사하며 시간당 최고 7천2백개까지 검사할 수 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고속 램에서 나오는 열을 냉각하는데 뛰어나 차세대 메모리로 평가되는 고속 디렉트 램버스 D램을 테스트하는데 적당하다"며 "앞으로 이 램의 양산체제가 본격화될 경우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042)559-8710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