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경제 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 더디며 각국 정부는 또다른 침체의 조짐들을 주시해야 한다고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7일 밝혔다. 쾰러 총재는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 후 몇 시간만에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경기 하강의위협으로 인해 경계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IMF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내년에 전세계의 생산이 3.7% 증가에 머물 것이라며전망치를 올 4월보다 0.3% 포인트 낮췄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올해와 내년 성장전망치도 하향조정했다. IMF는 고유가와 주가 하락, 미국의 기업 회계 부정 사건 등으로 인해 올해 세계의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