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벤처업체인 ㈜세라그린(대표 박호기)은 인체에 좋은 원적외선과 중적외선을 동시에 발산하는 `고효율 적외선 복합체(HEFIR)'를 특수복합수지와 혼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세라그린 전무이사인 박연준 박사와 창원대학교 금속재료공학과의 이찬규 박사는 지난 96년부터 공동기술개발에 착수, 6년만에 HEFIR를 개발했으며 이를 특수복합수지인 폴리머와 혼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HEFIR는 철과 실리콘 등 12가지 원소를 섭씨 800∼1천도의 산소분압조절열처리를 거쳐 제조한 분말상태의 원재료를 폴리머와 혼합한 것이다. 이 복합체는 기존 세라믹과 달리 원.중적외선을 동시에 복사할 수 있고, 10분가량 가열시 다른 복합체에 비해 20배 이상 열을 내는 효율성이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HEFIR는 건강용 매트나 벨트, 신발 내장재, 야채나 생선 신선도 유지용 필름, 사우나용 내장재, 침구류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세라그린은 HEFIR를 이용한 상품 개발에 성공해 이달부터 케이블TV 홈쇼핑 채널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세라그린의 박연준 박사는 "일본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HEFIR는 연간 2천억원대의 시장규모를 갖춘 첨단소재"라면서 "수출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