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부산, 울산 등 국내 일부 도시와 일본.중국의 도시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중.일 공동 '(가칭)東아시아 경제교류 추진기구'가 오는 2004년 창설된다. 7일 오후 인천에서 한.중.일 등 3개국 10개 도시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동아시아 도시회의 제 5회 시장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환황해지역의 물류기능 강화와 관광진흥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회원 도시의 이익증대를 위해 10개 도시 시장회의와 경제인회의(동아시아 경제인 6개 도시회의)와의 연대를 통해 '(가칭)동아시아 경제교류 추진기구'를오는 2004년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환황해지역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물류정보시스템의 국제표준화를 비롯 통관수속의 통일화와 원 스톱 서비스화 등 물류의 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회원 도시간에는 항만시설 사용료나 입항료를 경감해주는 '호혜제도'의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도시간 관광과 숙박시설을 할인, 이용할 수 있는 '환황해 패스포트'도 공동발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회원도시의 관광, 교통, 숙박정보를 원 스톱으로 제공하는 공동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회원 각 도시에는 '관광문화 정보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회원도시 시장들은 이밖에도 환황해 1일 교류권 확대를 위해 회원도시간을 잇는 직행편이나 셔틀 항공편을 확충하고, 새로운 고속선을 도입하는 등 고속교통 네트워크 도모를 약속했다. 6일∼8일 열리는 시장회의에는 일본 후쿠오카(福岡), 기타큐슈(北九州), 시모노세키(下關)와 중국의 옌타이(煙臺),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텐진(天津)의 시장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인천과 부산, 울산이 회원도시이다. 동아시아도시회의는 환황해 지역경제권의 공동발전 도모 등을 위해 지난 91년한.중.일 6개 도시가 창립하고, 현재는 이들 3개국에서 모두 10개 도시가 참여하고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