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공항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파리의 드골공항 입구에 삼성전자가 초대형 휴대폰 조형물을 설치했다. 삼성은 매년 6천만명 이상의 드골공항 이용객이 이 조형물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형물은 높이 12미터로 3층 건물 크기이며 오른 손으로 가볍게 삼성의 휴대폰을 쥐고 있는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이 조형물의 모델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의 컬러폰(제품명 SGH-T100)이다. 삼성 관계자는 "휴대폰 조형물이 설치된 곳이 드골공항 진.출입로 변이어서 일반 광고물 설치가 제한돼있기 때문에 삼성의 휴대폰 조형물만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야간에 휴대폰 컬러 화면과 폴더 외부의 화면 등에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더욱 시선을 끌 수 있다"며 "예술과 패션에 민감한 프랑스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입체 광고물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9년 프랑스 휴대폰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첨단 기능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현재 시장점유율 3위 업체로 성장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