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중동산 두바이유가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대로 떨어졌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각각 23달러대와 25달러대로 하락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최저 가격을 보였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89달러나 하락한 배럴당 22.86달러로, 지난 4월12일 21.99달러에 거래된 이후 가장 낮았다. 올들어 두바이유 월 평균 가격은 1월 18.48달러, 2월 19.02달러, 3월 22.96달러, 4월 24.52달러, 5월 24.73달러, 6월 23.92달러, 7월 24.67달러, 8월 25.24달러, 9월26.81달러, 10월 26.32달러 등으로 상승, 8-10월 25달러를 웃돌았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38달러 떨어진 배럴당 25.71달러에 거래돼 6월21일(25.67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도 0.41달러 하락하면서 6월12일(23.52달러) 이후 최저가격인 23.7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하락은 전날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쿼터 위반 물량이 늘었다는 소식과 미국의 휘발유 선물가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