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르 모하마드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6일 미국이 석유시장을 혼란시키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현 상황에선 석유 생산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라시드 장관은 관영 알 줌후리야지와 회견에서 "석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있기 때문에 증산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이라크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사악한 위협이 시장에 우려와 혼란을 초래하는 근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 미국은 파괴적인 행동과 공격적인 방법으로 세계 석유 시장에 위기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면서 " 미,영 정부와 유엔 제재 위원회 양국 대표부의 입장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라크의 석유 수출은 하루 276만 배럴에 달한다. 알바로 실바 칼데론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대 이라크 군사 공격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OPEC가 충분한 양의 석유를 시장에 내놓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는 5일 지난 5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기술적 반등세를 보여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의 배럴당 24.12달러에서 24.25 달러로 소폭 올랐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