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의류가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의 수입의류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7일 의류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의류수입액은 총 15억달러로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지난해에 비해 36% 늘어난 10억1천만달러를 기록,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로부터의 수입액이 1억5천만달러로 10%를 차지했고 일본(6천800만달러), 베트남(3천만달러), 미국(2천8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 중국산 의류가 우리나라 수입의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저가 공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수입액 상위 7개국 중 수입의류 단가가 가장 낮은 곳은 중국으로kg당 7달러20센트에 불과했다. 이는 베트남(10달러/kg), 홍콩(17달러/kg), 미국(30달러/kg), 일본(57달러/kg),이탈리아(108달러/kg)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며 프랑스산 (153달러/kg)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한편 올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는 중국에 6억2천만달러어치의 의류를 수출해 중국과의 의류무역에서 3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