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주력제품인 DMF(디메틸포름아마이드)와 멜라민의 생산 능력을 확충,시장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정밀화학은 현재 7만t인 DMF 설비를 8만8천t으로,2만5천t인 멜라민을 3만9천t으로 각각 증설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설비 증설에 각각 50억원씩 투자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공장 최적화 및 고효율 신규 촉매 적용 등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투자비의 3분의 1 규모로 DMF 25%,멜라민 55% 등의 증산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매년 DMF 1백50억원,멜라민 1백80억원 등 3백3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DMF는 인조가죽,폴리우레탄 수지,스판덱스 섬유 등에 쓰이는 핵심 용제로 삼성정밀화학이 듀폰 바스프 등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21%)를 지키고 있다. 합판접착제,자동차 도료,난연제 원료 등으로 쓰이는 멜라민 역시 삼성이 국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주력제품이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앞으로도 우월적인 시장지배력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