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이 업계 최초로 더블침대형 좌석을 비즈니스석에 설치,5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스페이스베드'라 불리는 이 좌석은 길이 1백98㎝,폭 68㎝로 승객들이 거의 반듯한 자세로 누울 수 있게 돼 있다. 좌석간 칸막이를 제거하면 약 1백37㎝ 폭의 더블침대가 된다. 물론 승객들이 원할 경우 좌석 사이에 있는 칸막이로 옆자리와 완전 단절이 가능하다. 제임스 보이드 싱가포르항공 대변인은 "기존의 비즈니스 클래스에도 대형좌석들이 있지만 '스페이스베드'만큼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항공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북미 노선에 이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