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로(vitro)라는 자체 브랜드로 테니스화 등 운동화를 생산하는 학산(대표 이원목)이 경량 마라톤화를 개발,6일 판매에 들어갔다. 학산 측은 한국신발피혁연구소 유종선 연구부장(공학박사) 등 6명의 연구원과 공동으로 1년 동안 2억5천만원을 투자해 소재 개발 및 현장 테스트를 거쳐 마라톤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원목 학산 대표는 "마라톤화 기능의 80∼90%가 겉창 안창 중창 같은 신발창에 달려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한 소재 선택과 제조를 통해 경량화 안전성 쿠션성 통기성 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특히 신발 겉창의 내마모성을 극대화하고 발포방식의 설계로 무게를 줄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마라톤화보다 무게가 6∼9% 가볍다고 설명했다. 또 중창은 마라톤 때 부상요인으로 작용하는 충격을 0.05초 이내에 흡수하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판매가 6만5천원. (051)757-819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