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부정으로 몰락한 미국의 장거리 통신회사인월드컴 창립자이자 회장을 지낸 버나드 에버스가 내부자 거래에 관한 불법행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월드컴의 회계 부정 사건의 진상조사를 담당했던 미국 연방 파산법원 리처드 손버러 조사관은 5일 에버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0년 9월부터 회사를 떠나야만 했던 지난 4월 29일 사이에 행했던 월드컴 주식 판매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면서그의 내부 거래위반 가능성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손버러 조사관은 "그가 CEO로 재직할 때 자사 주식을 팔면서 법에 정해진 대로기록을 남겼는지를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의 거래 가운데 어떤 부분이 관심사가 될 지에 대해서는 약간의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에버스측 변호사는 연방파산법원의 조사 방침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