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석(方鏞錫) 노동부 장관은 5일 국무회의에서"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것 같다"고 보고했다고 신중식(申仲植)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방 장관은 "노사 양측 일부에서 입법저지 투쟁이 있는 데다 한나라당에서 법안통과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보고했다. 주5일 근무제 법안은 이에 따라 내년 2월 현 정부의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 불투명해져 관련법 개정 논란이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신 처장은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고 주5일제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다했으나 과부족인 상황"이라면서 "오늘 각의에서 방 장관의 보고에 대한 반론이나 대책 마련 토론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