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국내 PC시장(노트북PC 포함)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3.4분기 국내 PC시장의 규모는 84만5천319대로 2.4분기에 비해 2.8%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시장규모는 올해 1.4분기(98만3천756대)에 비해 14.1% 줄어든 수치다. 3.4분기 국내 데스크톱PC 시장규모는 71만2천214대로 전분기보다 3만대 정도 늘어난 반면 노트북PC는 11만8천900대로 2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IDC는 경기전망 악화에 따라 기업들의 PC수요가 줄었지만 외산 PC업체와 국내 중소업체들의 TV 홈쇼핑을 통한 PC 판매량이 증가해 전체 시장규모가 한자리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노트북PC의 경우 그동안 시장 성장을 주도한 원동력이었던 가격 하락세가 주춤한데다 3.4분기에 일부 노트북PC업체들이 공급차질을 빚어 출하량이 감소, 시장규모가 수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