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원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제품가격 오름세와 화물운임 부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이 추석이후 큰 폭의 내림세로 돌아섰음에도 화물운임과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비교적 크게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이에따라 생산자물가는 8월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작년 동월대비3.1%, 작년말대비 4.1% 각각 올랐다. 원유가격및 환율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과 음식료품가격이 오르면서 공산품이 0.8% 상승했고 화물운임.점포임대료 등 운수.부동산 부문의 상승세로 서비스가 0.5%올라 생산자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추석이후 채소류와 과실류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농림수산품은 3.4% 하락했다. 공산품의 경우 경유는 4.9%, 휘발유는 2.5%, 밀가루는 14.1% 뛰었고, 서비스 부문에서 항공화물운임은 17.5%, 외항화물운임은 12.3%, 점포임대료는 1% 각각 올랐다. 하지만 배추가 37.3% 떨어진 것을 비롯 무(-24%), 사과(-30%), 배(-31.8%), 일반미(-2.1%) 등은 하락폭이 컸다. 올들어 생산자물가는 1∼5월중엔 지속적으로 오르다 6월과 7월 소폭 하락했으나 8월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